[부산FC 기자단]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간절함’ 부산, 의정부에게 2:1 승리.. – Busan Football Club

[부산FC 기자단]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간절함’ 부산, 의정부에게 2:1 승리..

[부산FC 기자단]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간절함’ 부산, 의정부에게 2:1 승리..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9월 9일 토요일 오후 3시, 햇살 가득한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FC의정부와 2017 K3리그 베이직 15라운드를 펼쳤다.

“저희 팀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허허”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인 것 같다는 질문에 이동원 감독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어리다는 장점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섞인 대답이었다.

부산은 골이 터지면 여러 득점이 나오는 경기도 많았지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무득점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 상대팀이 경기를 주도하거나 선취점을 냈을 때 개개인이 급해져 실책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경기 전 이동원 감독은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을 평소보다 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 경기에 걸린 승점은 6점. 5위와 승점차이는 단 3점. 간절하게 승리가 필요하다.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선 놓칠 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분석이 중요한데 현재 의정부의 멤버는 전반기의 라인업과는 다르게 완전히 바뀌어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상대에게 대처하기 보다 우리의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수비에 비중을 두고 역습하는 방법으로 준비를 했다고 한다.

기존의 수비가 불안하고 몰아서 터지는 공격에 대한 보안책은 수비에서 미드필더 쪽 맨투맨이 잘 되지 않아 일어난 현상이라고 보고 지역방어에서 개인마크로 전술을 바꿨는데 개인이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효과의 크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원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마지막으로 수비 안정을 기본으로 선취득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반전이 시작되었다.

 

피델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FC

[전반전] 열심히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

용호상박(龍虎相搏), 두 팀의 전반전 초반은 말 그대로 접전이었다. 의정부의 날카로운 공격에 분위기가 넘어가려고 하면 부산이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지고 오는 등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한시도 경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전반 13분 부산은 빠른 교체카드를 꺼냈다. 아마추어지만 컨디션이 좋은 이석우로 모험을 시도했지만 긴장한 탓에 자신이 기량이 나오지 않자 이창환으로 빠르게 교체했다.

이창환으로 교체 후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수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하고 적극적인 공격을 많이 시도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의정부의 골문을 두드린 사람은 피델이었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긴 다리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의 공을 인터셉트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슛을 시도하며 좋은 움직임을 연신 보여줬다.

의정부는 전체적인 부산의 스피드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끔 위협적인 공격들이 나와도 황성구의 슈퍼세이브나 수비수의 압박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부산은 계속해서 의정부의 골망을 노렸다. 이창환의 코너킥이 이건우의 헤딩까지 이어졌지만 포스트 상단을 맞고 나오고, 피델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이건우에게 패스해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어 주었지만 포스트 오른쪽에 맞으며 아쉬운 공격들이 이어졌다.

전반 32분 이창환의 코너킥이 수비수를 따돌린 마테우스의 헤딩으로 드디어 의정부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오히려 선수들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기회가 엿보이면 패스가 아닌 직접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확실한 승리를 원했다.

하지만 의정부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전 마지막 부산의 정신을 바짝 차리게 만드는 패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수비수를 뚫는 날카로운 패스가 정우재에게 향했고 그는 망설임 없이 슈팅 했다. 황성구의 슈퍼세이브로 공격이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튕겨져 나온 공을 김도호가 한번 더 골문을 노렸지만 또 한번의 슈퍼세이브로 그대로 전반전은 마무리 되었다.

 

후반 32분 이건우의 득점 장면 ©부산FC

[후반전] 반전을 꿈 꾼 의정부, 더한 반전을 일으킨 부산

후반의 의정부는 마치 전반의 부산을 보는 듯 했다. 날카롭고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온 조우진이 황성구와의 1:1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부산의 수비는 견고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공수전환이 상당히 빨랐다는 점이다. 피델의 경우 악착같이 수비를 하다가도 부산으로 공이 넘어오면 어느 순간 상대진영에서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후반 27분 이건우의 공을 뺏은 김대종이 골문을 향해 돌파를 하며 마테우스에게 프리킥을 얻어냈고, 김영훈이 찬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하게 들어가며 1:1 상황을 만들었다.

의정부의 득점 이후 이동원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이며 피델에게 골이 안 들어가도 괜찮으니 슈팅을 많이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의정부는 득점 이후 더 무서웠다.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며 분위기가 점점 의정부 쪽으로 넘어오려는 순간 이창환의 롱패스를 받은 이건우가 넘어지듯 찬 공이 골대 안으로 굴러들어가며 2:1을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이세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의정부는 첫 골을 넣은 위치와 비슷한 곳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공은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왔고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달려가는 피델에게 바로 연결되었지만 아쉽게 포스트 옆을 스쳐 지나갔다.

추가시간은 3분 동안 의정부는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급한 마음에 패스미스가 많이 나왔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많은 파울과 총6명이 경고를 받을 정도로 중요하고 간절했던 경기가 부산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승리 후 이동원 감독은 승리해서 너무 좋지만 빗나간 골이 많아 힘겹게 싸운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로 인해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은 채로 마지막 홈경기를 9월 16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서울 유나이티드와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부산FC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글 : 부산FC 명예기자단 장승연

사진 : 부산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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